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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시세 조종'혐의 성세환 BNK회장 16시간 조사받고 귀가

남주현 기자

입력 : 2017.04.11 05:10|수정 : 2017.04.11 05:10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이 검찰에서 16시간 조사를 받고 오늘(11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자사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금 조달액을 늘리기 위해 주가를 조종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성세환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BNK금융지주가 지난해 초 계열 은행을 통해 부산의 중견 건설업체 10여 곳에 자금을 대출해주면서, 일부 자금으로 BNK금융지주의 주식을 사들이게 해 주가를 끌어올린 데 성 회장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상증자 주식 최종 발행가격의 기준이 되는 특정 시기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액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검찰은 이미 BNK금융지주와 계열사 임직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 회장이 과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 회장은 그러나 검찰에서 이런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성 회장을 조사한 내용과 지금까지 수사결과를 종합해 며칠 안으로 성 회장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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