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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U-20 감독 "목표는 8강, 자신 있다"

주영민 기자

입력 : 2017.04.10 17:14|수정 : 2017.04.10 17:14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FIFA U-20 월드컵에 대비한 소집 첫날 "8강 진출이 1차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파주에서 열린 소집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최소 8강 이상의 성적을 내자고 이야기했다"며 "우리 대표팀의 실력이 낮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8강보다 더 높이 비상하기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표팀은 다음 달 20일 국내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에 참가합니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이른바 '죽음의 A조'에 묶여 있어 조별리그 통과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U-20 월드컵을 대비한 4개국 국제축구대회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특히 잠비아, 온두라스전에선 골 결정력과 빠른 축구, 패스할 때의 무빙 동작,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모습 등이 좋았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어 "다만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아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는 모습 등이 아쉬웠는데, 이 점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U-20 대표팀 24명의 선수는 이날 파주로 모여 첫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예비 엔트리는 25명이 선발됐는데, 이 가운데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참가로 인해 4월 말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중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21명의 최종 명단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신 감독은 "이번 달 28일에서 5월 2일 사이에 최종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포지션별 주전 선수와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를 고루 섞어 선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번 소집 훈련에서 "체력 위주의 훈련을 할 계획"이라며 "근력과 스피드, 근지구력 훈련을 병행하면서 일주일에 1~2차례씩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도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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