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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체조 스타 우치무라, 개인종합 10연패 달성

최희진 기자

입력 : 2017.04.10 15:44|수정 : 2017.04.10 15:44


일본의 기계체조 스타 우치무라 고헤이가 일본선수권 개인종합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우치무라는 어제(9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끝난 전일본 체조 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종합 결선에서 6종목 합계 86.350점으로 다나카 유스케(86.300점)를 불과 0.050점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우치무라는 일본선수권 10연패를 달성한 것은 물론 국내외 대회를 통틀어 개인종합 39연승을 질주했습니다.

리우 올림픽에서 입은 왼쪽 어깨 부상으로 그동안 재활에 전념해온 우치무라에게 이번 일본선수권은 올림픽 이후 첫 대회였습니다.

우치무라는 개인종합 예선에서 4위에 그쳤지만 결선에서 6종목 모두를 무결점으로 소화해내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주 적은 점수 차로 금메달의 주인이 가려질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젊은 세대에서 좋은 선수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일본 체조계에도 기쁜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현존 최고의 기계체조 선수인 우치무라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인종합 은메달 이후 줄곧 세계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009년 런던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을 시작으로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6연패의 금자탑을 쌓았고,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는 44년 만에 올림픽 개인종합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우치무라는 2008년 11월부터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국내외에서 열린 39번의 대회에서 모두 개인종합 정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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