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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인도 공략' 나서…"중국발 위기 넘겠다"

입력 : 2017.04.10 15:01|수정 : 2017.04.10 15:01

인도 최대 여행사 튜이 인디아와 환승수요 개발 MOU 체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국발 위기'를 타개하려고 인도 공략에 나섰다.

공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최대 여행사인 튜이 인디아와 '신규 환승수요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와 튜이 인디아는 인도발 인천 경유 환승 상품을 함께 개발하고 마케팅에 나서는 등 양국 간 환승객 증대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이번 MOU는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결정 여파로 중국 여객이 많이 줄어들자 공사 측이 인도 여객, 특히 환승객을 끌어와 위기를 넘어서려고 추진해왔다.

인도에서 미주를 오가는 여객의 90%는 유럽이나 중동을 경유한다.

인천공항은 이들 경유 공항과 비교하면 환승 거리에서 이점이 있고 항공 네트워크도 방대해 인도인 환승객을 끌어올 매력이 충분하다고 공사는 판단하고 있다.

인도는 13억 인구를 보유한 세계 제2의 인구 대국이다.

그러나 해외여행객은 연간 약 1천800만 명, 전체 인구의 1.4%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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