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등)로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10일 밝혔다.
나포된 50t급 중국어선은 이날 오전 0시 20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27㎞ 해상에서 서해 NLL을 5.5㎞가량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5t급 중국어선도 옹진군 연평도 동방 18㎞ 해상에서 서해 NLL을 5.9㎞ 침범해 불법조업하다가 해군과 합동 작전을 펼친 우리 해경에 나포됐다.
해경은 두 어선에 타고 있던 중국 선원 12명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조업을 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백학선 서해5도 특별경비단장(총경)은 "앞으로도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우리 어민의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해군과 합동 작전을 벌여 불법 외국어선에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4일 창단한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NLL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외국어선 단속을 전담한다.
총경을 단장으로 경찰관 444명과 함정 12척(대형 3척·중형 6척·방탄정 3척)을 운용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