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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생애 첫 메이저 우승…"환상적이다"

정희돈 기자

입력 : 2017.04.10 12:28|수정 : 2017.04.1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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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고 권위의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서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쁨을 안았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가르시아는 공동선두였던 잉글랜드의 저스틴 로즈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1번 홀과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10번, 11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로즈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습니다.

끌려가던 가르시아는 막판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파5, 15번 홀 세컨 샷이 압권이었습니다.

한 타 뒤진 상황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공을 홀 4.2m 거리에 떨군 뒤 이글 퍼트을 성공시켜 다시 공동 선두로 복귀했습니다.

결국, 합계 9언더파로 18번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사람은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연장 승부는 티샷에서 갈렸습니다.

로즈는 티샷이 오른쪽 숲으로 날아간 반면 가르시아는 페어웨이에 안착시켜 기회를 잡았습니다.

결국, 로즈가 보기를 적어낸 반면 가르시아는 4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두 주먹을 쥐고 환호했습니다.

메이저대회 출전 22년 만에 정상에 선 가르시아는 전통에 따라 그린재킷을 입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마스터스 우승자 : 너무나 기쁩니다. 저를 마스터스 챔피언으로 부를 수 있다니 환상적입니다.]

합계 6언더파를 친 남아공의 샬 슈워츨이 3위에 올랐고 우리나라의 안병훈은 2언더파로 공동 33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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