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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국민의당, 조폭 동원에 사이비 종교 신도들까지"

이경원 기자

입력 : 2017.04.10 10:13|수정 : 2017.04.10 10:21


자유한국당 정우택 상임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국민의당 내외에서는 '조폭까지 동원하고 이제는 사이비종교 신도들인가'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인 정 위원장은 오늘(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회의를 열어 "국민의당 관련 행사에 조폭까지 동원됐다는 언론 보도에 이어 조폭으로 의심되는 사람들과 안철수 후보가 기념사진까지 찍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당 부산시당에는 이단 사이비종교인 '신천지' 신도들이 대거 입당했다는 의혹까지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안 후보와 소속 정당인 국민의당을 집중공격해 안 후보가 잠식한 보수 지지층을 되찾아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 위원장은 검찰이 국민의당 관계자가 광주·전남 경선 과정에서 선거인단에 렌터카 등을 제공한 혐의를 수사 중이라면서 "국민의당이 자랑하던 완전국민경선이 지나고 보니 '완전동원경선'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정체성이 불분명하고 불과 40석을 가진 군소정당의 실체"라며 "국가의 모든 분야가 위기에 빠진 이때 어떻게 40석 군소정당에 맡길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안 후보 본인에 대해서는 ▲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 ▲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입장 ▲ 천안함 폭침에 대해 옛 통합진보당 세력과 같은 입장인지 여부 ▲ 제주해군기지 설치에 대한 입장 등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지난달 8일 세계여성대회 행사장에서 안 후보가 '사드 철회'라고 적힌 플래카드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표를 얻기 위해 오락가락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얄팍한 표심 때문에 제주해군기지, 천안함 폭침 등 국가 안보 핵심 정책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사람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안 후보가 '보수 코스프레'라도 제대로 하려면 국가 안보 핵심 사안에 대해 국민이 안심하도록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채용특혜' 의혹과 관련해 "문 후보가 아들을 데리고 국회 정론관에 직접 와서 설득력 있는 해명만 하면 되는 사안"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인선 잡음에는 "볼썽사나운 싸움을 벌였다. 국민은 문 후보 진영을 한없이 불안한 눈길로 보고 있는데 벌써 잿밥과 떡에 눈이 어두워 김칫국 쟁탈전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강성 좌파세력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국가안보 등 대한민국 핵심 가치를 수호하는 범 우파 세력의 대결"이라고 규정한 뒤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반드시 승리해 민주노총, 전교조 등 강성 좌파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야전침대와 침낭을 사무실에 두고 밤을 새워 사력을 다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수시로 한밤, 새벽 회의도 소집될 것"이라며 24시간 총력전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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