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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軍, 오늘부터 대규모 전쟁물자 보급훈련

김흥수 기자

입력 : 2017.04.10 08:41|수정 : 2017.04.10 08:41


한미 양국 군이 오늘(10일)부터 경북 포항 일대에서 유사시 전쟁물자의 후방 보급을 위한 대규모 군수지원훈련을 시작합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과 한미연합사령부는 오늘부터 이달 21일까지 포항 도구 해안에서 '퍼시픽 리치 작전'(OPR: Operation Pacific Reach)이라는 명칭의 연합훈련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해외 증원전력을 포함한 미군 약 2천500명과 우리 군 약 1천200명의 병력이 참가합니다.

훈련은 북한군이 공격할 경우 후방 지역에서 대량의 군수품을 신속히 보급해 한미 군을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집니다.

또 북한군의 공격으로 군수품을 들여올 항구가 파괴된 상황을 가정해 신속하게 복구하는 훈련도 진행됩니다.

한미 군은 과거에도 비슷한 훈련을 했지만, 한반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올해는 훈련 규모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어디까지나 방어적인 훈련으로, 한반도 전쟁 상황뿐 아니라 대규모 재난·재해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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