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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현대상선서 초대형유조선 최대 10척 수주

정혜진 기자

입력 : 2017.04.09 10:00|수정 : 2017.04.09 10:00


유동성 위기에 처한 대우조선해양이 최대 10척에 달하는 초대형유조선 VLCC를 수주하게 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상선은 그제 서울 다동 대우조선 사옥에서 VLCC에 대한 건조의향서를 체결했습니다.

현대상선은 2011년 국내 해운사가 운영하는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1만 3천 1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대우조선에 발주하는 등 신뢰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왔습니다.

보통 선사는 발주 전 단계로 조선소와 투자의향서를 먼저 체결하며, 이후 큰 상황 변화가 있지 않은 이상 대부분 최종 계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번 건조의향서에는 5척을 우선 발주하고, 최대 5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습니다.

본계약은 7월 말까지 체결할 예정입니다.

계약 금액은 아직 협의 중으로,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기준 VLCC의 척당 시세는 현재 8천만 달러인데 그보다는 높은 가격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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