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美 시리아 폭격'사태 주시…국가안전보장회의 개최

일본 정부는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을 향해 미사일 폭격을 단행하자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의 시리아 공격과 관련해 오늘(7일) 오후 관계 각료가 참가하는 NSC를 엽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사무차관과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미국으로부터 사전통보와 지지 요청을 받았는지를 묻자 "평소에 미일 간에 긴밀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지만, 자세한 설명은 자제하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시리아와 북한 상황은 전혀 다르다"며 "미국의 대응에 북한에 대한 모든 옵션이 도마 위에 있어 정책 재검토가 이뤄지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러므로 더욱 미일 간 정책 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민당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북한은 시리아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해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 핵 및 미사일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미국 측으로부터 시리아 폭격에 대한 설명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