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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문재인 38%, 안철수 35%…5자 구도서 오차범위 내 1, 2위"

홍지영 기자

입력 : 2017.04.07 11:27|수정 : 2017.04.07 11:27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선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문재인 후보를 추격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은 지난 4∼6일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한 4월 첫째주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 문 후보가 38%, 안 후보가 35%를 각각 기록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원내 정당의 대선 후보가 모두 선출돼 5자 구도가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문 후보는 지난주보다 7%포인트 올랐고, 안 후보는 1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전주에도 9%포인트의 상승 폭을 기록한 안 후보는 2주 만에 지지율을 25%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지역별로는 문 후보가 인천·경기(42%), 광주·전라(52%), 부산·울산·경남(41%)에서 선두를 지켰고, 안 후보는 서울(39%), 대전·세종·충청(42%), 대구·경북(38%)에서 문 후보를 앞섰습니다.

연령별로는 문 후보가 19∼29세(48%), 30대(59%), 40대(48%) 등 40대 이하에서 압도적 지지율을 보인 반면, 안 후보는 50대(48%)와 60대 이상(47%)에서 절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습니다.

갤럽 측은 "다른 후보들과 달리 안 후보 지지도는 소속 정당의 지지도를 크게 넘어선다"며 "다시 말해 현시점에서 안 후보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것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불확실성 또는 변동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7%로 3위에 올랐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포인트 오른 4%로 4위에 올랐으며,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2%포인트 오른 3%를 기록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5%포인트 떨어진 40%로 1위를 지켰고, 국민의당이 6%포인트 오른 22%로 2위에 올랐습니다.

한국당은 8%,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4%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민주당 지지도가 다소 하락한 것은 경선 과정에서 유입된 지지층 일부가 도로 빠져나간 데 따른 결과라고 갤럽은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목표할당 사례수는 지난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한 인원으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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