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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청 시달린 조현병 환자, 진료 끝난 병원서 둔기 난동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4.07 09:19|수정 : 2017.04.07 09:41


광주 북부경찰서는 둔기를 휘둘러 병원 유리창과 간판을 파손한 혐의로 48살 이 모씨를 검거했습니다.

이씨는 어젯밤(6일) 10시 15분쯤 진료가 끝난 광주 북구의 한 병원 유리창과 간판, 출입문 등을 미리 준비한 둔기로 수차례 휘둘러 부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999년부터 조현병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 오던 이씨는 어젯밤 약을 처방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병원 문이 닫혀 있자 귀가했습니다.

귀가 뒤 '안에 사람이 있다. 가서 부숴라'는 등의 환청에 시달린 이씨는 다시 병원을 찾아 망치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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