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러시아 내 北 노동자 5년 만에 2배 증가…4만 명 넘어"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7.04.07 08:44|수정 : 2017.04.07 10:40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가 5년 만에 2배로 늘어나 4만여 명에 이른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코트라 자료를 인용해 러시아에서 노동 허가를 받고 근무하는 북한 노동자가 지난해 기준 4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불법 이민자를 포함하면 공식 통계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한 북한의 해외노동자 송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21호는 북한의 해외노동자 파견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외교 경제적 이유로 북한 노동자 수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이 방송은 지적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1월 러시아 대학에서 북한 철도기술자 교육 기회를 늘리기로 했고, 지난 2월에는 북한 노동이민 수용 확대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북한에 전달하기도 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한편 불법 포획된 러시아산 대게가 북한을 경유해 중국 훈춘 등으로 들어가고 있으며 규모가 한 해 약 500톤에 달한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