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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구원 학술회의 "통일문제에 남북한 역할 확대 모색돼야"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7.04.06 11:11|수정 : 2017.04.06 11:45


대내외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통일환경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반도 통일문제에 있어 남북한의 역할 확대가 모색돼야 한다고 이규창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실장이 밝혔습니다.

이규창 실장은 통일연구원 개원 26주년을 맞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 한반도 통일은 국제사회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남북한이 풀어야 하는 문제인 만큼 보편성과 함께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실장은 북핵문제와 평화문제를 동시에 접근해야 한다며, 대북제재와 병행할 수 있는 단기 차원의 교류협력방안과 대북제재 이후 실행할 중장기 차원의 교류협력 재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역대 정부의 대북정책이 지속성보다 전 정부와의 차별화 경향이 강해 정권교체 때마다 정책 단절 현상이 발생해왔다며, 일관되고 장기적이며 국민 합의에 기초한 대북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손기웅 통일연구원장은 과거를 부정하기보다 과거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중심에 두는 성찰이 발전하는 역사를 쓸 것이라며, 역대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공과에는 엄정하되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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