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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이 휴대폰 199대 개통…대포폰 1만여 대 판매한 조직 적발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4.06 10:45|수정 : 2017.04.06 11:10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포폰' 만여대를 유통시킨 혐의로 대포폰 조직 총책 40살 A씨를 구속하고 일당 10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12년 4월 대구의 한 건물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최근까지 대포폰 만여대를 한 대당 11만∼15만원에 팔아 10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급하게 돈이 필요한 신용불량자나 학생들에게 대출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휴대전화를 개통시키게 한 뒤 선불 유심칩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대포폰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이런 수법을 통해 1명의 명의로 무려 199대의 휴대전화를 개통하기도 했습니다.

조직원 중 일부는 통신 대리점을 직접 운영하며 개통에 도움을 줬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대포폰 구매자에게 우체국 택배를 이용해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사무실에서 휴대전화 천여대를 압수했으며, 4천300대의 대포폰 전용회선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에 차단 조치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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