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최순실 사태 '마지막 퍼즐' 우병우, 오늘 세 번째 포토라인

민경호 기자

입력 : 2017.04.06 07:57|수정 : 2017.04.06 09:27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오늘(6일) 오전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검찰 특별수사팀,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에 이어 세 번째 수사기관 소환입니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사건 연루자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주요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알면서도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자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진상을 은폐하는 등 사태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청와대 측 지시나 요구에 응하지 않는 정부 부처 공무원들의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특히 검찰은 2014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해양경찰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수사하던 광주지검 수사팀에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이 지난해 5월 K스포츠클럽 사업과 관련해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감찰 계획을 세웠다가 이를 철회한 부분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이 최 씨의 이권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던 것이 아닌지 의심하는 겁니다.

이 밖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직무수행 방해, 민간인 사찰 및 세평 수집, 국회 청문회 위증 등의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우 전 수석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50명가량을 조사하고, 지난달 24일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