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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선대위 공보단장에 윤관석·박광온…黨+安+李 '용광로 선대위'

입력 : 2017.04.05 17:14|수정 : 2017.04.05 17:14

수석대변인에 GT계 유은혜·홍익표…安측 박수현·강훈식 대변인 합류
李측 김병욱·제윤경 대변인 가능성, 김경수·고민정 유임…권혁기 수석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본선을 이끌 통합선대위 대변인단에 당은 물론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게 됐다.

문 후보 측 수석대변인인 박광온 의원은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보단장에 문 후보 경선캠프 수석대변인이었던 박광온 의원과 당 수석대변인인 윤관석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수석대변인에는 유은혜·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홍익표 의원이, 대변인에는 김경수 의원을 비롯해 안 지사 경선캠프 대변인이었던 박수현 전 의원과 강훈식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기존 문 후보 경선캠프 대변인을 했던 고민정 대변인도 유임됐다.

이 시장 경선캠프 대변인이었던 김병욱·제윤경 의원도 대변인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두 분의 경우 지금 연락이 좀 늦어 본인들 얘기를 듣는 중인데 그분들은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에는 문 후보 경선캠프 부대변인이었던 권혁기 부대변인을 내정했다.

대변인단 사령탑 격인 공보단장에 박 의원과 윤 의원을 포진시킨 것은 당 중심의 선대위를 구성하겠다는 문 후보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이 시장 측 인사들의 합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안 지사와 이 시장의 경선캠프 대변인이 선대위 대변인으로 각 2명씩 합류하는 것도 경선과정에서의 갈등을 해소하고 본선에서 '원팀'을 구축하겠다는 문 후보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홍익표 의원은 김근태(GT) 전 상임고문계가 주축을 이룬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으로, 민주당 내 상징성이 작지 않은 인물이다.

특히 유 의원의 경우 작년 8·27 전당대회에서 양향자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에 깊은 상처를 받아 이후 문 후보 경선캠프에서 지속적으로 합류를 요청했으나 거부했었다.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도 추가로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선대위 대변인단이 당과 경선 경쟁자들을 아우르는 인선을 한 만큼 향후 선대위 다른 조직 인선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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