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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해 10대 소녀 "고양이 괴롭혀 화났다"

이성훈 기자

입력 : 2017.04.05 09:17|수정 : 2017.04.05 11:34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살해한 10대 소녀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집에 있던 고양이를 괴롭혀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한 고교 자퇴생 17살 A양의 범행동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하기 위한 진술로 보고 신빙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A양은 지난달 29일 낮 12시 47분쯤 인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8살 B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경찰에 체포된 A양은 줄곧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회피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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