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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주한미군 사령관들 "대북 군사 공격은 최후 수단"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7.04.05 09:49|수정 : 2017.04.05 09:49


미국 행정부와 의회 일각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론이 거론되는 가운데 전직 주한미군 사령관들은 대북 군사력사용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1996부터 99년까지 주한미군 사령관을 역임한 존 틸럴리 예비역 육군 대장은 북한 정권의 위험성은 과거보다 커졌다면서도 "군사력은 외교, 정보, 경제적 수단을 모두 운용한 뒤 마지막에나 사용하는 방편"이라고 밝혔습니다.

틸럴리 전 사령관은 "미국의 역대 행정부에서 북한을 다루기 위한 여러 수단 가운데 군사력 사용 옵션을 배제한 적이 없다"면서도, "잃는 게 너무 많은 위기보다는 소통이 언제나 더 나은 방안"이라며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냈던 제임스 서먼 역시 "군사적 조치는 마지막 수단"이라며 "북한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로렌스 코브 전 국방부 차관보는 군사력 사용은 마지막 수단이라며 모든 수단을 썼는데도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의 핵 공격 위협에 처할 경우 그때가 군사적 수단을 적용할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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