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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또 골프 치자고 한다면…" 손사래 친 매킬로이

입력 : 2017.04.05 08:30|수정 : 2017.04.05 08: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쳤다가 비판 여론에 시달렸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차 라운드 가능성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 골프닷컴은 5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트럼프 대통령과 또 골프를 칠 가능성과 관련해 "(대통령과의 골프 이후) 경험했던 부작용을 생각한다면 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2월 플로리다주 남부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쳤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상반된 평가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한 매킬로이에 대한 여론은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이 때문에 매킬로이도 당시 성명을 통해 "함께 골프를 치자고 전화를 걸어온 미국 대통령을 존중했을 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참가하기 위해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도착한 매킬로이에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질문은 멈추지 않았다.

한 기자는 여성 골퍼를 차별하는 영국 뮤어필드 골프장을 비판했던 매킬로이가 성폭행 의혹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치는 것은 괜찮으냐는 공격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매킬로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간을 보냈다고 해서 그분이 이야기하는 모든 것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정반대다"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칠 때도 정치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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