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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사미자, 손자와의 여행서 비누 팔던 생활고 고백

입력 : 2017.04.05 08:58|수정 : 2017.04.05 09:08


국민배우 사미자(77)가 올해 군대에서 전역한 손주와 처음으로 둘만의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일본 오사카.

사미자가 이번 여행을 결심하게 된 건 유독 예뻐했던 첫 손주 현중씨가 유학을 가면서 오래 떨어져 지내다보니 사이가 멀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12년 만에 한집에 살게 됐지만 두 사람 사이는 어색하기만 하다.

관계 회복을 위해 현중씨가 직접 준비한 여행에서 두 사람은 예전처럼 가까워질 수 있을까.

현중씨가 준비한 숙소로 향하던 중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게 된다는 걸 알게 된 사미자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두 사람은 처음으로 한 방에서 지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특히 사미자는 연탄 10장, 쌀 한 되를 사지 못할 정도로 가난해서 비누까지 팔아야 했던 어려운 시절의 이야기와 2005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 난 뒤 우울증까지 겪게 됐던 일들을 처음으로 손자에게 털어놓았다.

그 이야기를 들은 손자는 숙연해졌다고 한다.

여행 마지막 날, 오사카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대관람차에 오른 손자는 할머니를 위해 작은 이벤트까지 준비했다는데.

여행을 통해 한층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오사카에서 어떤 추억들을 만들고 왔을까.

(연합뉴스/사진=EBS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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