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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 도운 은인 만난 달라이라마…58년 만에 뜨거운 포옹

입력 : 2017.04.05 07:47|수정 : 2017.04.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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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티베트의 정신적인 지도자 달라이라마 다들 아시죠.

그가, 58년 전 자신의 망명을 도왔던 은인과 감격스러운 재회를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환영 속에 인도 북부 도시를 방문한 달라이라마.

군복을 입은 한 남성을 감격에 겨운 듯 끌어안고 놓을 줄을 모릅니다.

이 남성은, 58년 전 티베트를 침공한 중국군을 피해 인도로 망명한 달라이라마를 보호했던 나렌 찬드라 다스 씨입니다.

당시 23살이었던 달라이라마는 목숨을 걸고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겨우 인도에 도착했는데.

다스 씨를 비롯한 인도인들의 도움으로 현지에 정착한 뒤 지난 60년 동안 인도에서 티베트 망명 정부를 이끌어 왔습니다.

5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뒤 이렇게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채로 은인을 다시 만난 달라이라마.

감회가 더욱 새로웠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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