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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위안부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조문…"한일합의 파기 가능"

문준모 기자

입력 : 2017.04.05 01:16|수정 : 2017.04.05 03:20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어제(4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이순덕 할머니의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홍 후보는 어제 대구에 있다가 이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듣고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 빈소를 찾았습니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안부 합의는 국가 선언이지, 조약은 아닐 것"이라며 "파기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물론 지키면 좋지만 국제법적인 구속력을 가진 조약은 아닐 것"이라며 "국제간 신뢰 문제는 있겠으나 파기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빈소를 방문한 홍 후보에게 유족은 "좋은 날에 고인을 보내드렸어야 하는데 아직은 좋은 세상이 아니다"라면서 "좋은 세상을 위해 애써달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할머니는 1918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100세,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 중 최고령이었습니다.

이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38명으로 줄었습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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