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도주 성폭행 피의자, 배관 타고 검찰 청사 빠져나가

박수진 기자

입력 : 2017.04.04 12:37|수정 : 2017.04.04 12:37


어제(3일) 검찰청 화장실에서 수사관을 따돌리고 도주했다가 9시간 만에 붙잡힌 강도강간 피의자 26살 강모 씨가 배관을 타고 검찰 청사를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씨는 어제 오후 의정부지검 별관 2층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수사관 2명과 함께 두 차례 화장실에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 씨는 두 번째 화장실에 갔을 때 1층 구내식당 화장실과 연결된 수도배관을 타고 1층으로 내려가 석명 천장을 뚫고 창문을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청사를 탈출한 강 씨는 시동이 걸린 채로 세워져 있던 흰색 마티즈를 타고 서울방면으로 달아났지만 9시간 만인 어젯밤 11시20분 쯤 자신의 집 근처인 서울 송파구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찰은 피의자 도주 방지 지침 준수 등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