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생활·문화

[문화현장] 조선시대 대표 작가들 작품 한눈에…'택선고집'

권란 기자

입력 : 2017.04.04 12:39|수정 : 2017.04.04 12:39

동영상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4일)은 이번 주에 볼만한 전시회 소식을 전드립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택선고집(擇善固執)' / 동덕아트갤러리 / ~10일까지]

말을 타고 가는 지체 높아 보이는 남자, 자화상으로 유명한 조선 후기 대표 화가, 공재 윤두서의 마상 인물도입니다.

그동안 책으로만 전해오던 그림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소장자를 따라 미국에 있다가 수십 년 만에 돌아온 겁니다.

진경산수로 유명한 겸재 정선이 자기 집 풍경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담장 바로 뒤에는 친구 관아재 조영석의 집이 살짝 보입니다.

화가는 이렇게 그림으로 진한 우정을 드러냈습니다.

단원, 혜원, 겸재 등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공상구/전시 기획자 : 소재적으로 다양하고 작가적으로 다양하지만, 한 시기에 우리나라가 가장 창작활동을 잘했다고 자 화자찬하는 시기의 작가들의 작품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진주 개인전 '불분명한 대답' / 갤러리 아라리오 서울 / ~5월 7일까지]

검정 스타킹만 신은 채 화환인지 조화인지를 짊어지고 가는 여자들, 아래에는 물이 흐르고, 주변에는 온갖 잡동사니가 흩어져 있습니다.

"이게 뭐지?"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 화폭에 담았는데 딱히 정답은 없습니다.

동양화를 기본으로 새로운 소재와 기법으로 작업하는 이진주 작가의 개인전입니다.

[이진주/작가 : 무언가 단언하기에 혹은 정의하기에, 아니면 그 렇다고 말하기에 쉬운 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이 모호함을 전시 제목으로 정했습니다.]

---

[마츠모토 레이지 '은하철도 999'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5월 1일까지]

철이와 메텔의 우주여행, 만화 영화 '은하철도 999' 발표 40주년 기념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원작가 마츠모토 레이지의 집필원고, 원화, 애니메이션용 셀화를 통해 어릴 적 추억을 되살려 보고 명작의 날 것을 느껴 볼 수도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