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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필리핀 공항서 발 묶인 한국인 수백명 '발동동'…"17시간 연착"

임태우 기자

입력 : 2017.04.03 17:49|수정 : 2017.04.03 18:00


필리핀 칼리보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항공편이 15시간 넘게 연착해 한국인들의 발이 묶여 있습니다.

현재 출발이 미뤄진 항공편은 필리핀항공 PR488과 PR486편입니다.

두 항공편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5시 35분과 오전 6시 30분에 각각 도착하기로 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필리핀항공 측이 연착을 통보한 이후 한국 도착은 밤 10시 20분과 밤 9시로, 15~17시간가량 늦춰진 상황입니다.

필리핀항공은 태풍 등 기상악화 때문이라고 연착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리핀 항공 연착현재 칼리보 공항에 발이 묶인 한국인 승객 김은주 씨는 “수 백명의 한국인들이 공항에 발이 묶여 피난처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는 “17시간이나 지연된 상황에서 항공사가 아무 대응책도 없이 간식과 생수 한 통 나눠준 게 전부”라며 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 제보자 김은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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