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브라질군 항공기도 작업 투입…실종자 22명 수색 중

임찬종 기자

입력 : 2017.04.03 07:47|수정 : 2017.04.03 07:47

동영상

<앵커>

남대서양에서 한국 사람 8명과 필리핀 사람 14명이 탄 채로 연락이 끊긴 화물선에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브라질군 항공기까지 투입됐지만, 아직 사람들을 못 찾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천400km 정도 떨어진 사고 해역에서는 상선 4척이 실종 선원들을 찾고 있습니다.

브라질군 항공기도 수색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실종된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4명의 행방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사고 해역이 육지에서 멀고 파고가 높아 수색이 쉽지 않다면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16인승 구명 뗏목 한 척에 실종자 일부가 타고 있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에 있는 선박 회사 상황실에선 한국인 선원 가족들이 회사의 늑장대응에 항의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 12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에 비상대책반이 형성됐고, 가족들한테 전화한 시간은 16시간이 지나서 전화했습니다.]

선박 회사 측은 보일러 작업 중 큰 진동이 있었다는 구조된 필리핀 선원의 말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선사 측 관계자 : 보일러에서 파이프 교체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큰 진동이 느껴졌고, 선장이 퇴선 명령을 발
령하였고.]

선박 회사는 수색을 위해 상선 3척을 추가로 사고 해역으로 보냈는데, 이 가운데 1척은 오늘(3일) 오후부터 수색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브라질 해군이 보낸 구축함 1척도 이르면 내일부터 수색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