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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년 반 만에 '해저수색'…특수장비 속속 도착

손승욱 기자

입력 : 2017.04.03 07:34|수정 : 2017.04.0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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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소식입니다. 목포에서는 세월호를 이번 주에 땅 위로 들어 올릴 준비가 이어집니다. 또 세월호가 침몰했던 바다에서는 놓친 물건은 없는지 2년 반 만에 재수색이 시작됐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해저 수색작업은 우선 수색 지역 바닷속에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작업부터 시작됐습니다.

또 유실 방지를 위해 쳐놓은 펜스 주변에 유해나 유실물 등이 있는지부터 수색이 진행됩니다.

해저 수색 작업은 2014년 11월 작업이 중단된 지 870여 일 만에 재개된 겁니다.

또 목포 신항 반잠수선 갑판 위에서는 하루 종일 펄을 치우는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해수부는 내일(4일)까지 펄 정리를 마치고 세월호를 들어 올릴 특수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를 설치해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모듈 트랜스포터도 속속 이곳 목포신항으로 이송돼 오기 시작했습니다.

필요한 462대 가운데, 어제 160대가 도착했습니다.

이 장비를 6줄로 세운 뒤 세월호를 들어 올려 육상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현재 문제가 하나 있는데 모듈 트랜스포터가 안전하게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가 1만3천톤 정도인데, 세월호에 펄과 바닷물이 차 있어 이 무게를 넘어갑니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선체 바닥에 구멍을 뚫어 물을 빼기로 했습니다.

[김영모/세월호 선체조사위 부위원장 : 현재 세월호의 추정 무게로는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를 이동시킬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렇게 작업을 서두르는 것은 육상거치 일정을 놓치면 보름 뒤 다음 소조기까지 작업일정이 미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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