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연락이 두절된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의 한국 선사 폴라리스쉬핑 해사본부가 있는 부산 사무실에는 오늘(1일) 직원 10여 명이 나와 긴급 비상대책반을 구성했습니다.
이들은 우루과이,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개국에 조난신호를 보낸 '스텔라 데이지호' 선원들을 구조해 달라고 긴급 요청했습니다.
해사본부 측은 "현재 우루과이 구조선 2척이 사고 지점 주변에서 수색하고 있으며 주변 지역을 지나던 회사 소속 선박 1척이 내일 현장에 도착하고, 회사 소속 다른 선박 2척도 2∼3일 이내에 수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브라질 구난업체와 계약해 선박 1척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부산 사무실에 있는 해사본부 감독관이 어제 밤 11시 20분쯤 스텔라 데이지호에서 긴급상황 문자를 처음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톡으로 '긴급상황', '물이 새 배가 기울고 있다'는 문자를 받은 해사본부 감독관이 위성전화와 팩스 등 다른 통신기기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반응이 없었습니다.
통신이 두절된 뒤 오늘 새벽 3시 54분, 새벽 3시 57분, 낮 1시 등 세 차례에 걸쳐 배에서 보낸 위성 조난신호가 접수됐습니다.
비상대책반은 배에 타고 있는 한국인 선원 8명의 가족에게 교신 단절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선원 가족들은 곧 부산 사무실에 모여 회사 측으로부터 사고 내용과 수색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