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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민의당 경선 띄우기 지나쳐"vs 박지원 "민심이 띄운 것"

김용태 기자

입력 : 2017.03.31 14:04|수정 : 2017.03.31 14:04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종반으로 치달은 양당 경선의 흥행 문제를 놓고 가시돋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의도적으로 국민의당 띄우기가 좀 지나치다"고 포문을 연 뒤 "단순 참여자를 비교해도 민주당은 36만명 이상이고 국민의당은 겨우 11만명으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또 "많은 선거인단이 있는 수도권으로 올라올수록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발끈했습니다.

추 대표는 "국민참여 규모와 지역분포를 보더라도 격이 다르다"며 "도를 넘은 국민의당 띄우기가 결국 민주당의 정권교체를 막아보겠다는 것이라면 민주당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함께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추 대표의 발언에 즉각 반격하고 나섰습니다.

박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 대표가 공개 발언으로 '언론이 국민의당 띄우기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언론이 띄우는 게 아니라 민심이 띄우기를 하니까 착각한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최고의원회의에서는 "우리가 국민으로부터 기대를 받는 것은 상당히 유의미하다. 2∼3일 전부터 대구에서도 '문재인은 안된다', '국민의당에 기대를 건다'는 바람이 일고 있다고 한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YTN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4월5일 후보확정이 되면 문재인과 우리 당 후보가 일대일 구도가 돼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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