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마라도나 "메시 징계안, 끔찍한 결정…항의할 것"

서대원 기자

입력 : 2017.03.31 08:44|수정 : 2017.03.31 08:44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리오넬 메시에게 내려진 4경기 출전 정지 징계에 대해 격분했습니다.

ESPN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지역 라디오 방송에 나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메시에게 내린 징계는 끔찍한 결정"이라며 "곧 인판티노 회장을 만날 계획인데, 그 자리에서 징계안의 부당함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라도나는 "메시가 주심에게 심한 말을 했다고 해도 4경기 출전 금지 징계는 과한 결정이다. 충분히 경감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마라도나는 최근 FIFA 홍보대사를 맡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고, 인판티노 회장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시는 지난 2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칠레전에서 파울을 선언한 심판에게 화를 내며 얼굴을 붉혔습니다.

경기 후 나흘이 지난 28일 FIFA는 메시에게 '심판을 모욕했다'라며 월드컵 예선 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최종예선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0개국 가운데 5위에 머물러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려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