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 발부…굳은 얼굴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오늘 새벽 3시 3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어제 오후 7시 10분 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 중앙지검에서 대기 중이었으며, 영장이 발부된 이후 새벽 4시 29분에 검찰 청사에서 서울구치소로 출발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차량 뒷좌석 양 옆에 여성수사관과 함께 앉아 굳은 표정으로 차량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새벽 4시 45분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했습니다. 구치소 정문 앞에는 취재진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역대 전직 대통령 중 세번째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영장 실질심사에서 결백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주요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