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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실적 좋아졌네'…작년 순익 4년 만에 최대

정혜경 기자

입력 : 2017.03.30 12:06|수정 : 2017.03.30 14:41


지난해 한국은행의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2016회계연도 결산결과 당기순이익이 3조 3천77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5회계연도의 2조 7천156억 원보다 24.4% 증가한 것이고, 2012년 3조 8천854억 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한은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4천 447억 원의 순손실을 낸 뒤 2008년부터는 2~3조 원 대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2013년엔 순이익 규모가 2조 1천억 원으로 줄었고 2014년엔 1조 9천846억 원까지 줄어 7년 만에 2조 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한은은 순이익이 는 것은 국내 금리 하락으로 통화안정증권의 지급이자 등 통화관리비용이 줄어든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시중 통화량 조절을 위해 통안증권을 발행하는데 지난해 저금리 영향으로 통안증권에 지급하는 이자가 줄었다는 겁니다.

지난해 1년간 한은이 발행한 통안증권은 161조 1천억 원 어치였고 173조 7천억 원 규모가 상환돼 발행잔액이 12조 5천억 원 가량 줄었습니다.

한은은 순이익의 30%를 적립금으로 쌓도록 한 법에 따라 지난해 순이익 가운데 1조 134억 원을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했습니다.

순이익 중 나머지 2조 3천230억 원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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