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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갈림길에 선 박근혜 전 대통령 '침묵' 선택

박현석 기자

입력 : 2017.03.30 11:09|수정 : 2017.03.30 11:09


오늘(30일)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 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취재진이 서울중앙지법 서관 1층에서 '뇌물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박 전 대통령은 입을 굳게 다문 채 지나쳤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를 나와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거처를 옮길 때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대한 불복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을 때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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