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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2명 빗길에 쓰러진 어르신 구조 도와

입력 : 2017.03.29 16:35|수정 : 2017.03.29 16:35


고등학생 2명이 빗속 길에서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해 구조를 도왔다.

2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경북기계공고 1학년 김상균(16) 군과 신명고 1학년 이혁준(16) 군은 지난 25일 오후 3시께 대구지하철 성당못역 부근에서 얼굴에 피를 흘린 채 쓰러진 한 60대를 발견했다.

비가 내리고 있는 데다 다른 행인이 그냥 지나쳐도 이들은 60대에게 달려갔다.

이어 119에 신고한 뒤 우산을 씌우고는 피를 닦는 등 응급처치를 했다.

두 학생은 비를 맞으며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60대 곁에서 상태를 살피다가 무사히 구급차에 실리는 모습을 본 후에야 자리를 떴다.

이러한 일은 두 학생과 함께 구조를 도운 행인이 학교에 연락해 알려졌다.

김 군 등은 "비도 오는데 쓰러져 계신 어른이 너무 걱정돼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두 학생이 생명을 살리는 선행을 몸소 실천했다며 교육감 표창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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