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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구룡마을에서 불…70대 남성 1명 병원 이송

김기태 기자

입력 : 2017.03.29 10:25|수정 : 2017.03.29 11:58




오늘(29일) 오전 8시 51분쯤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불이 나 1시간 40여 분 만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불은 주거지역인 7B 지구에 있는 4개 동에서 발생했는데 오전 10시 32분쯤 초기 진화됐습니다.

불이 난 곳은 모두 29세대 중 26세대가 실제로 거주하는 곳입니다.

이 불로 건물 안팎에 있던 14명이 대피했고, 1명은 쇼크 증세를 보여 처치를 받았으며 연기를 흡입하고 1도 화상 증세를 보인 70살 김 모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까지 이재민 43명이 발생해 이들은 개포1동 주민센터로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차량 80대와 소방수 190명을 동원해 불이 인근 대모산으로 번질 것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곳이 비닐과 합판으로 돼 있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정 내 LPG 가스통으로 인해 진압이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불이 7B 지구의 한 세대 인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사진=시민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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