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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에 취약한 편의점…경찰이 설계부터 방범 지원

입력 : 2017.03.28 15:57|수정 : 2017.03.28 15:57


심야에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혼자 근무하는 경우가 많은 편의점이 강·절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경찰이 설계 단계부터 지원하는 시스템이 부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구축됐다.

부산경찰청은 28일 24시간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 GS리테일, 코리아세븐 등 주요 업체와 공동체 치안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부산에 편의점이 문을 열 때 범죄예방진단팀(CPO)이 설계부터 방범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편의점 안팎에 설치하는 폐쇄회로TV(CCTV)와 반사경 등의 위치를 정하고 밖에서 계산대를 잘 볼 수 있도록 매장이 배치되도록 유도한다.

또 비상벨을 설치해 범죄가 발생하면 경찰관이 신속히 출동하는 체제를 갖춘다.

이미 영업하고 있는 편의점 1천995곳에도 범죄예방 진단을 통해 시설물 보강 방법 등을 조언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은 모든 편의점 입구에 키 높이 측정표를 부착해 범죄를 예방하고 강·절도 사건이 발생하면 용의자의 키 등 신체 특징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부산경찰청은 또 위급한 상황에 부닥친 시민이 편의점으로 대피하면 업주나 종업원이 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도움을 청하는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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