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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실무 책임자 발령 교원대 반발 확산

입력 : 2017.03.28 15:24|수정 : 2017.03.28 15:24

역사교육과 학부·대학원 졸업생 발령 반대 성명
학생들 매일 2차례 출근저지·인사 철회요구 집회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실무 책임자였던 박성민 전 역사교육 정상화 추진단 부단장이 한국교원대 사무국장으로 발령 난 것과 관련, 이 대학 졸업생들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교원대 역사교육과 학부·대학원 졸업생 260명은 28일 성명을 내 "교육부는 박성민 전 부단장의 교원대 사무국장 발령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권교체 후 국정교과서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사람을 감싸기 위한 도피성 인사이자 교원대 구성원에 대한 모욕적 인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전 부단장이 늦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교원대 구성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했다.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교원대 확대운영위원회는 교원대 인터넷 홈페이지의 청람광장 게시판에 박 전 부단장의 발령 철회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확대운영위는 아침과 점심 등 매일 2차례 대학본부 앞에서 박 전 부단장의 출근 저지와 사퇴 촉구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확대운영위는 교원대생들이 구성한 임시 자치기구다.

이 대학 교수협의회(이하 교수협)도 지난 21일 성명을 내 "교육부는 박 전 부단장의 교원대 사무국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교원대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박 전 부단장을 교원대 사무국장으로 발령냈다.

박 전 부단장은 지난해 12월 22일 국회에서 당시 새누리당 교문위원들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현대사 부분은) 교사들이 설렁설렁 가르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촛불집회를 두고도 "아이들이 (집회에) 우르르 가서 막 얘기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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