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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내통' 의혹 거짓말…클린턴 부부나 조사하라"

장선이 기자

입력 : 2017.03.28 15:16|수정 : 2017.03.28 15:29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에 휘말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의 부적절한 러시아 연계 의혹을 조사하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왜 하원 정보위원회는 빌과 힐러리의 러시아 거래를 조사하지 않느냐"며 "트럼프-러시아 이야기는 거짓말"이라고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클린턴 부부의 러시아 연계가 "미국이 많은 우라늄을 러시아에 넘겨주고, 빌은 러시아로부터 강연료를 받고, 힐러리나 포데스타 러시아 회사는 러시아를 칭찬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 시절 미 국무부는 러시아 원자력 에너지 기구와의 협상에 서명했습니다.

협상 기간 협상과 관련 있는 한 러시아 투자 은행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강연료를 지불했습니다.

또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일했던 존 포데스타는 한 러시아 에너지 기업의 이사회에서 활동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프의 닉 메릴 전 대변인은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주장을 반박하는 '팩트체킹' 사이트를 연결하며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미 상·하원 정보위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더불어 러시아와 트럼프 대선 캠프가 공모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코미 미 FBI 국장도 같은 조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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