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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박물관서 50억 원짜리 100kg 대형 금화 도난

장선이 기자

입력 : 2017.03.28 15:10|수정 : 2017.03.28 19:33


독일 베를린의 보데 박물관에서 450만 달러의 가치를 가진 100kg 무게의 대형 금화가 도난당했다고 영국 BBC방송과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박물관과 경찰에 따르면 금화 도둑들은 현지시각 어제(27일) 새벽 찻길 옆에 나 있는 박물관 뒤쪽 창문으로 침입해 금화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범인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다리는 기찻길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자마자 출동했으나 도둑들은 이미 도주한 뒤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물관 방탄유리 속에 보관됐던 금화가 어떻게 도난당했는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캐나다 왕립조폐국이 지난 2007년 발행한 이 금화는 보데 박물관이 지난 2010년부터 임대해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두께 3㎝, 지름 53㎝, 무게 100㎏의 금화는 99.99%의 순도를 고려할 때 가치가 450만 달러에 달합니다.

현재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순도가 가장 높은 금화로 등재돼 있습니다.

금화는 양쪽에 각각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잎이 그려져 있어 '큰 단풍잎'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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