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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스스로 해결하는 부모 비중 '절반 넘었다'

입력 : 2017.03.28 10:24|수정 : 2017.03.28 10:24

부모 노후 부양 의무로 생각하는 가족 감소세


부모 부양에 관한 의식 변화에 맞춰 노후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3세 이상 부산시민 3만8천600명을 대상으로 한 사회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스스로 생활비를 해결하는 부모의 비율이 50.2%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6.6%포인트 늘었다.

자녀가 부모 생활비를 제공하는 비율은 49.8%로 2년 전보다 6%포인트 줄었다.

부모 부양에 대한 의식도 크게 변하고 있다.

부모 노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2008년 조사 때 39.8%였는데 2010년에는 37%, 2012년 32.7%, 2014년 32.1%로 꾸준히 감소했다.

지난해 조사 때는 29.5%까지 줄었다.

반면 노후 생활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답한 이의 비율은 2008년과 2010년에는 11.1%였는데 2012년 13.4%, 2014년 20.8%, 2016년 24.5%로 꾸준히 증가했다.

또 가족 가운데 모든 자녀가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73.6%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3.8%포인트 감소했다.

대신 자식 가운데 능력 있는 이가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은 16.9%로 2년 전보다 4.2%포인트 늘었다.

현재 부모에게 생활비를 제공하는 자녀의 비율은 홀벌이(56.5%)가 맞벌이(54.2%)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가족 관계에 관해 응답자의 56.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남편의 부인에 대한 만족도(72.2%)가 부인의 남편에 대한 만족도(59.6%)보다 높았다.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남자(55.8%)가 여자(45.8%)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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