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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동학대 신고 3만 건 육박

송인호 기자

입력 : 2017.03.27 12:17|수정 : 2017.03.27 12:17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가 크게 늘어 3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법무부 등 범부처 아동학대대책협의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만9천7백건으로 한 해 전보다 54.4% 증가했습니다.

의료기관이나 교직원과 같은 신고의무자의 신고는 8천3백여건으로 70%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또 아동학대 가해자 10명 중 8명은 부모였고, 학대 사건의 절반은 여러 가지 학대유형이 겹친 '중복학대'로 드러났습니다.

복지부는 가정내 아동학대의 경우 일상적인 훈육이라는 인식 때문에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다가 문제의 심각성이 알려지면서 신고가 대폭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학대 유형별로는 '중복학대'가 8천9백여건, 48%)로 가장 많았고, 정서학대 19.1%, 방임·유기 15.7%, 신체학대 14.6%, 성학대 2.6% 순이었습니다.

정부는 2015년 말 인천 초등생 감금·학대사건과 지난해 초 평택 아동 학대사망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해 3월부터 아동학대 방지대책을 추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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