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문에 남편을 매단 채 운전하다 숨지게 한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48살 A 씨를 이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그제(24일) 새벽 1시쯤 대구 달성군 화원읍의 한 병원 앞 도로에서 남편 54살 B 씨를 승용차에 매단 채 20m가량 끌고 가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자신을 뒤따라온 남편에게 차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남편 B 씨가 조수석 손잡이를 잡고 차 문을 열려 할 때 차량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B 씨는 차 문에 매달려 끌려가다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4시간여 뒤 숨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B씨 사망 원인을 정확히 가릴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