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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석유수입 통로' 남포항 송유시설 확장"

김흥수 기자

입력 : 2017.03.26 10:30|수정 : 2017.03.26 10:30


미국 의회가 대북 석유봉쇄를 포함하는 강력한 제재법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북한은 남포항 인근의 송유시설을 확장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습니다.

방송은 북한의 석유 수입 통로인 남포항 인근 모습을 미국 상업위성이 지난 2015년 10월 4일과 1년 후인 2016년 10월 4일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사진에 따르면 북한은 석유를 수입·저장하는 남포항 인근 수상송유시설에서 1개였던 부두를 2개로 늘리는 증설 공사를 2015년 10월 이후 진행했습니다.

북한은 두 부두 사이의 바다를 땅으로 메워 간척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곳에 송유·저장 시설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종전 정유시설 위쪽에 있던 논밭을 없애고 원형으로 된 8개의 시설을 새로 건설 중인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원형 시설이 새로운 석유 보관시설일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이 남포를 통한 석유 수입을 늘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방송에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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