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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 집단 탈옥' 멕시코 교도소서 폭동…3명 사망·1명 중상

곽상은 기자

입력 : 2017.03.26 05:08|수정 : 2017.03.26 05:50


29명의 재소자가 땅굴을 파고 탈옥했던 멕시코의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멕시코 동북부 타미울리파스 주의 주도인 시우다드 빅토리아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현지 시각 24일 밤 폭동이 일어났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교도소 측이 탈옥에 활용된 땅굴을 가리는 데 활용된 판잣집을 부수자 재소자들이 항의하며 부서진 나뭇조각과 침대 천 등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재소자들 사이 유혈 난투극이 벌어졌고 흉기 등에 찔려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상자들이 모두 재소자들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주 사법당국은 "현재는 폭동이 통제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23일 이 교도소에서는 재소자 29명이 길이 40m, 깊이 5m에 달하는 땅굴을 통해 탈옥했습니다.

탈옥범 중 13명은 체포됐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도주 중입니다.

미국 텍사스 주와 국경을 맞댄 타미울리파스 주는 마약밀매가 이뤄지는 주요 경로 중 한 곳으로, 마약 조직의 범죄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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