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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야구종가' 미국, 푸에르토리코 꺾고 대회 첫 우승

이성훈 기자

입력 : 2017.03.23 14:11|수정 : 2017.03.23 14:11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미국이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짐 릴랜드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WBC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8-0으로 물리쳤습니다.

2006년 1회 대회 8강, 2009년 2회 대회 4강, 2013년 3회 대회 8강에 그쳤던 미국은 4번째 도전에서 야구 종가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미국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은 7회 선두타자 앙헬 파간에게 2루타를 맞을 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미국은 3회초 이언 킨슬러의 선제 투런홈런으로 리드를 잡았고 5회에는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앤드루 맥커천의 연속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해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미국은 7회초 브랜던 크로퍼드의 2타점 적시타와 장칼로 스탠턴의 좌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준결승까지 7전 전승을 달렸던 푸에르토리코는 2013년 대회 결승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무릎을 꿇은데 이어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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