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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골프채로 학생 체벌한 교수 폭행 은폐 논란

김기태 기자

입력 : 2017.03.23 09:03|수정 : 2017.03.23 09:03


국민대 음대 교수가 학생들을 골프채로 상습 폭행하고 교원업적평가를 조작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국민대로부터 지난 1월 음대 김 모 교수에 대한 수사를 의뢰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대는 김 교수가 자신의 교원평가에 유리하도록 연주회 팸플릿을 조작하는 등 교원업적평가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보고 그를 직위해제한 뒤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김 교수가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체벌한 사실을 인지해 수사 범위를 폭행 사건으로 확대했습니다.

김 교수는 연습이 안 돼 있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집합시킨 뒤 골프채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이 학교 학생들은 '김 교수가 학생들에게 폭행을 가하고 교원업적을 조작했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여 사건을 폭로했습니다.

국민대는 김 교수의 폭행 사실까지 자체 조사를 했으면서도 교원업적 조작 부분만 수사 의뢰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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