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경쟁하다 보면 때론 서운한 점도 생기기도 하고 서운한 마음도 토로하는 법"이라면서 "끝나고 나면 다시 한팀으로 똘똘 뭉칠 테니 염려하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오늘 안 지사의 '안방'인 대전을 방문해 가진 대전·충청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자신들의 발언은 정책비판이고 타인의 비판은 네거티브인가'라는 안 지사의 비판에 대해 "우리 당 후보들은 한 팀"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전 대표는 "지금은 경쟁하지만 그 경쟁이 끝나고 나면 함께 힘모아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할 한 팀"이라면서 "우리끼리 힘을 모으기만 하면 반드시 정권교체 이룰 수 있는 아주 강팀"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개헌을 통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문화하는 방안과 관련, "개헌이 필요하기 때문에 행정수도를 확정적으로 공약하기는 어렵다"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 시기에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씀 드리고 있는데, 그 시기에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의 공론이 모아질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공론이 모아지면 당연히 행정수도 이전을 개헌과제 속에 포함시켜 행정수도의 꿈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법시험 부활 문제와 관련해선 "이제와서 다시 사법시험을 부활시키는 것이 바람직할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국민공론이 모아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제 와서 사시를 부활하는 것보다는 로스쿨 제도를 발전시켜 로스쿨을 금수저만 갈 수 있는 곳이 아닌, 문턱을 대폭 낮춘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