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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모술서 경찰장교 9명 IS에 포로로 잡혀

이상엽 기자

입력 : 2017.03.21 09:33|수정 : 2017.03.21 09:33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남부 시아파 밀집지역에서 어제(20일)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23명이 숨지고 45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과 병원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보안 소식통들과 목격자들은 dpa 통신에 이번 차량 폭탄 테러로 13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이날 밤 바그다드 알아밀 지역의 번잡한 상가에 주차했던 차량이 폭발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슬람국가는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감행해 21명을 살해했다고 밝혔으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바그다드에서는 지난 달에도 IS가 저지른 차량 폭탄 테러로 4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IS는 이슬람 시아파 신자를 이단자로 간주해 주로 시아파 종교 행사나 시아파 밀집 지역, 시장과 식당 등을 테러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한편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IS 격퇴전에 가담했던 이라크 경찰 총경 한명을 포함해 장교 9명이 IS에 포로로 잡혔다고 이라크 내무부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장교들은 모술 서부의 올드시티 등지에서 IS 저항 세력을 압박하던 중 실탄이 소진되면서 IS에 붙잡혔다고 내무부 관리들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내무부 대변인은 경찰 장교들이 IS에 생포됐다는 보도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이라크군은 두달째 모술 서부를 포위하고 IS 고사작전을 벌이고 있으나 올드시티 등 일부 지구에서 IS 잔존 세력의 거센 저항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군은 약 2천 명의 IS 대원들이 모술 서부에 남아 이라크 정부군과 대치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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