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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체자 보호 도시' 전방위 압박…118곳 명단 첫 공개

한승희 기자

입력 : 2017.03.21 03:34|수정 : 2017.03.21 04: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체류자 보호 도시'를 상대로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습니다.

현지시간 어제(20일)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국토안보부는 이민세관단속국의 불법체류자 체포·구금에 비협조적인 지방자치단체 118개 명단을 비롯한 전국 불체자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발동한 반 이민 행정명령 지침에 따른 것으로 처음 발표됐습니다.

앞서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달 이민세관단속국에 불체자 피난처 도시와 불체자 현황을 파악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1주일 동안 각 지역에서 범죄를 저질러 구금된 불체자가 구치소 등에서 풀려난 사례가 모두 20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네브래스카 주 클락 카운티가 전체의 24.8%인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뉴욕 주 낫소 카운티가 38건, 일리노이 주 쿡 카운티가 13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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